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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블라디보스톡 여행, 연해주 신한촌 기념비

유럽여행/2018_블라디보스토크

by Jocholete 2018. 10.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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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2박 3일 여행중 둘째날이 밝았다.

어제 새벽비행기를 타고 와서 잠을 푹잤다.

오늘은 숙소를 벗어나서 시내구경을 제대로 해보려 한다.


우리 숙소는 아파트 호텔 아르바트인데 조식이 있어서 가봤다.

그런데 조식이 밥, 생선, 국을 주는 백반 느낌이었는데 많이 남겼다.

조식은 포기하고 블라디보스톡에서 유명한 댑버거를 먹으러 향했다.


댑버거는 블라디보스톡 시내에서 가장 고층 건물인 연해주청 건너편에 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11시 이전이라 아침메뉴 밖에 없었다.

미니버거 3종과 무슨 에그버거를 함께 주문했다.

가격은 기억 안나지만 만족스러웠고 맛도 수제버거라 괜찮았다.


밥을 먹고 도착한 해적커피(로딩커피) 아르바트점.

아무리 봐도 스타벅스로고와 너무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블라디보스톡에는 스타벅스가 없는데 여행 기념품을 스타벅스 컵이나 머그를 사는 나에게는 아쉬운 일이었다.


한국사람이 꽤 많고 줄이 많이 긴 편이다.

99루블 내외(2000원)로 커피 한잔을 먹을 수 있다.


아이스 라떼를 먹었는데 커피맛은 SOSO였다.

커피 컵은 예뻐서 한 번 방문할 만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종이컵이 더 예쁘다.


여행을 다녀와서 짠내투어 블라디보스톡 편이나 다른 여행기를 찾아봤는데 아르바트 거리에는 다른 카페들도 많이 있으니 로딩커피만 가지말고 다른 카페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짠내투어에서 방문한 카페도 그렇고 다른 카페는 가격도 저렴하고 커피가 더 맛있는 집이 있는 것 같다.


커피를 마시고 우리는 연해주 신한촌 기념비를 보러 간다.

신한촌 기념비는 시내에서 거리가 약간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신한촌으로 가는 버스는 이주므르드 플라자 앞에서 타면 된다.

루스키섬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이 곳을 자주 찾게 된다.


요즘은 여행할 때 구글 지도 길찾기를 이용하면 버스 시간도 맞게 버스 번호가 뜬다.

하차한 다음에도 약간 걸어야 하기에 구글 지도에 신한촌 기념비를 찍고 길찾기를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버스번호는 7t, 81번 등이 있었다.


신한촌 기념비는 정말 뜬금없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주택가 사이에 아주 작은 공터를 빌려 형성되어 있었고 총영사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할아버지 한 분이 주변을 관리하고 계셨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근거지라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라기에는 너무 초라하고 마모 상태가 좋지 않아서 조치가 필요할 것 같았다.

1937년 스탈린 한인 강제이주로 인해 기념비 상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한다.

옆에는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기념비문이 쓰여있는데 이 역시 관리 상태가 아주 좋지 않아 알아보기 힘들었다.

심지어 이 근처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비가 있었는데 지금은 철거되어 터만 남았다고 한다. 

지금은 철거된 경위를 따져서 기념비를 돌려받아 우수리스크 한인촌기념관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신한촌 기념비는 위치와 교통 모두 좋지 않은 곳에 있어 단순히 관광으로서는 별로지만 역사적 의의를 생각해 보면 꼭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우리는 다시 블라디보스톡 시내로 이동해 잠수함 박물관 쪽을 구경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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