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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라디보스톡 자유여행, 2박3일 러시아 여행 준비와 출발

유럽여행/2018_블라디보스토크

by Jocholete 2018. 10.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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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1 - 20180513

2박 3일(거의 2박 4일 여행)

 

학기 중간에 금공강을 활용해서 2박 3일 블라디보스톡으로의 여행을 결정했다.

목요일 밤에 공항으로 떠나 금요일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일요일 밤에 돌아오는 여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처음 가보는 러시아라 언어나 치안에 대해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다녀왔던 후기로나 분위기로 보아 블라디보스톡은 호텔들이 점점 생겨나는 이제 성장하고 있는 여행지이며 한국과 꽤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된다.

페이스북 여행커뮤니티만 봐도 여자 혼자서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갔다 올 정도로 괜찮은 여행지다.

물론 자정이 넘은 시각에 어두운 골목을 가는 짓만 하지 않으면 된다. 이건 우리나라를 포함해 어느나라를 가도 위험하다.

 

환전

러시아는 화폐 단위로 루블을 사용한다. 1루블 = 20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한국에서 을지로 하나은행에서 통장개설로 우대받아 친구 것까지 56만원 정도 환전을 했다.

러시아의 물가는 한국의 80% 정도 되는 것 같다.


블라디보스톡은 구글 지도로 확인해보면 멀지 않은 러시아에 위치해있다.

다만 한국 항공사 비행기를 탈 경우 북한쪽 경로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비행시간이 많이 길어진다.

러시아항공(아에로플로트)의 자회사 오로라 항공을 이용하면 2시간이 걸리는데 제주항공이나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우회해서 가므로 3시간 가까이 걸린다고 한다.

 

항공권

그래서 우리는 오로라 항공의 새벽 2시 15분 출국, 저녁 9시 50분 귀국 항공권을 이용했다. 

항공권 가격은 출국 5일전 예약 35만원가량으로 정말 비싼 가격에 예약을 했다.

평상시 가격이라면 27~33만원 사이에 예약이 가능한 듯 했다.


 

오로라 항공은 처음 이용해보는 외항사이고 러시아 사람들이 많아서 낯설었다.

비행기 구조는 저가 항공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3-3 구조이며 좌석은 꽤 편안했다.

기내식 대신 간단한 간식으로 연어샌드위치와 주스가 제공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연어가 있는 부분의 빵과 주스만 간단히 먹고 휴식을 취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을 때 현지 시간으로 약 새벽 5시쯤 되었다.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로 가는 열차는 7시 20분에 있으므로 2시간 정도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공항과 시내의 거리가 서울-인천공항의 거리 정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열차, 막심택시, 민간 택시등이 있는데 민간 택시는 공항에서 계속 말을 건다.

다만 사기의 위험성도 꽤 높으므로 열차를 이용하는게 베스트, 유심이 있다면 막심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돌아오는 길에 시내에서 공항까지 이용한 막심택시가 1000루블(2만원) 이었으니 비슷한 가격이면 이용해도 될 것 같다.

 

해가 뜨고 잠시 나와서 찍은 블라디보스톡 공항.

공항이 꽤 깨끗하고 넓직해서 멋있었다.

 

다만 우리처럼 나와서 찍고 다시 공항내부에 들어갈 때 소지품및 엑스레이 검사를 거쳐야한다.

총기 사용이 합법인 러시아라서 공항및 기차 테러를 방지하고자 함인것 같다.

 

공항로비는 넓지만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구석구석 편안한 의자들이 놓여져 있어서 적당히 쉴 수는 있었다.

음료수를 마시고 싶어도 자판기에 넣을 잔돈이 없어서 사용을 못했다.

제일 중요한 유심을 판매하는 창구는 8시, 9시에 오픈해서 우리는 시내에 가서 구매했다.

 

좌측에 보이는 씨푸드 스토어에서는 킹크랩, 곰새우 등 해산물들을 냉동해서 판매한다.

한국에서 파는 킹크랩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하다.

손질되어 있는 다리나 집게살만 판매하기도 하는데 나는 3500루블(7만원) 가량의 킹크랩 다리살을 사서 귀국했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조금씩 게살스프나 게요리를 해서 먹기도 좋다.

또 신기하게 여기에서 포장한 해산물을 들고 항공기 탑승도 가능하다고 한다.

 

공항 한쪽으로 공항철도를 탈 수 있는 통로가 있는데 공항 철도 개찰구는 7시 30분에 오픈한다.

공항이나 철도 모두 신식 건물이라 아주 편리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공항철도 가격은 1인당 230루블 (4600원)정도이다.

정차역이 생각보다 많고 현지인들도 중간에서 많이 타서 짐이 많다면 꽤 불편하다.

 

한시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블라디보스톡 역.

러시아어는 못하는 우리는 그냥 사람들이 향하는 곳으로 나갔다.

 

블라디보스톡 역을 구경하다 보니 익숙한 한글이 보여서 찍어보았다.

2015년에 코레일과 러시아철도공사가 철도협정을 맺었다는 이야기 같다.

다음번에 블라디보스토크를 올 때는 기차를 이용해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차역을 나오면 볼 수 있는 도시 모습.

일단 불편한 유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사 매장으로 바로 향했다.

 

유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주로 쓰는 유심은 MTC꿀벌유심 등이 있다.

검색해본 바로는 MTC가 가장 좋다고 들었는데 아쉽게 이른 시간이라 매장이 모두 닫혀있어서 꿀벌 유심 매장으로 갔다.

매장은 사진의 정면, 블라디보스토크역 바로 건너편 상가 건물에 있었다.

 

아무래도 열차 첫차 도착 후 바로 왔더니 기다리는 한국인들이 많았다.

조금 많이 기다려서 우리 차례가 왔는데 저 가격표는 상관도 없는 여행객 전용 다른 요금제를 추천해준다.

기억이 정확히는 나지 않지만 이렇게 저렴하다고? 싶어서 계속 데이터 되는 거 맞냐고 물어봤던 것 같다.

 

아무튼 우리가 사용한 요금제는 200루블(4000원)에 4G(LTE)로 15GB나 무제한이었던 것 같다.

다른 나라의 유심과는 다르게 여권과 이것저것 등록을 하고 전화번호가 있는 종이까지 준다.

통신사에서 받은 종이를 보니 foreign affairs(외국인 요금)이라고 쓰여있다.

찾아봤던 것보다 너무 저렴해서 놀랐다. 심지어 러시아에서의 3일 내내 통신이 불안했던 적도 없었다.

다낭 갔을 땐 4박5일이었지만 공항에서 US 7달러나 받았었는데...

 

제일 급했던 유심을 해결했더니 시내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음이 놓여서 주위를 둘러봤더니 그제서야 러시아에 왔다는게 실감이 났다.

위 건물은 아르바트거리로 이동할 때 볼 수 있는데 소련때부터 온 역사적인 건물이라고 한다.

 

여기가 바로 블라디보스토크 메인 광장인 혁명광장이다.

사회주의 혁명 성공을 기념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혁명광장을 중심으로 관광지들이 퍼져 있으므로 혁명광장은 자주 지나다니게 된다.

 

이 곳은 아르바트 거리. 로딩커피를 비롯한 여러 카페들이 위치해있고 접근성이 좋아 이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이 제일 좋다.

현지인들이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벤치에서 많이들 마시고 있었다.

우리 숙소는 아파트호텔 아르바트로 아르바트거리와 해양공원 사이에 있다.

 

이른 체크인을 하고 본격적으로 블라디보스톡 관광을 시작한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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