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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쿠오카 여행, 이치란라멘과 다자이후 텐만구

아시아여행/2018_후쿠오카

by Jocholete 2018. 11. 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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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1


2박3일의 짧은 여행의 둘쨋날이 다가왔다.

오늘의 계획은 딱히 없다.

쇼핑을 위주로 관광을 하다가 다자이후 텐만궁만 방문할 예정이다.


일단 조식을 먹었는데 조식이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텐진에 있는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가격은 주변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가격만큼 괜찮았다.


조식을 먹고 텐진 주변을 간단히 구경하고 하카타 쪽으로 넘어갔다.

오늘은 텐진 주변보다는 하카타 근처를 많이 구경했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도 봤지만 하카타역 근처는 완전히 중심지같았다.

약간 우리나라의 종각의 느낌이 나는듯한 고층건물들이 줄지어 있었다.


하카타역에는 한큐백화점, 아뮤플라자, 도큐핸즈 등 여러가지 쇼핑몰들이 같이 있다.

한큐 백화점 1층에 손수건들이 너무 좋아서 선물용으로 몇 개를 사고 사고 싶었던 지갑들도 구경했다.


구경을 하고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이치란라멘 하카타점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구글 지도만 보고 찾아가려니 길이 많이 헷갈렸는데 지하상가에 있다.

간판이나 별다른 안내가 없으니 하카타역 건너편에 있는 은행 근처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


12시 정각쯔음 도착하니 줄이 길지는 않았지만 약간 기다려서 들어갔다.

줄을 서다가 입장하면 자판기에서 주문할 메뉴를 골라서 들어가면 된다.


나는 일본라멘을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라멘을 자주 먹으러 다닌다.

요즘 핫한 빅뱅 승리의 아오리의 행방불명, 이름하여 아오리 라멘은 일본의 이치란라멘을 모티브로 한 곳이다.


한국의 아오리라멘도 그렇고 이치란라멘의 특이한 점은 식사를 독서실같은 칸막이 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혼밥이 생활화되어 있고, 흔하게 여겨지는 일본의 문화가 만들어 낸 긍정적인 부분인 것 같다.


주문은 자판기에서 뽑은 라멘 티켓과 함께 옵션들을 사진의 체크지에 체크해서 직원을 주면 된다.

이치란라멘이 약간 기름지다는 평이 많아서 파와 마늘을 잘 조합해서 주문했다.


라멘의 가격은 890엔으로 `1만원인 아오리라멘보다 저렴하다...


오사카를 다녀왔을 때도 킨류라멘을 먹었고 삿포로에서는 미소, 시오라멘만 먹어봐서 이치란라멘은 처음 먹어봤다.

아오리라멘은 비법소스가 너무 칼칼해서 기침이 끊임없이 나오지만 사골국물이 맛이 있는 그런 라멘이다.

반면 이치란라멘은 칼칼하지는 않지만 덜 매콤한 점이 아오리라멘과 다르다.

기대하지않고 먹은 이치란라멘이었는데 한국에서 계속 생각날정도로 맛있는 라멘이었다.


이치란라멘을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쇼핑을 한 것들을 두고 다자이후 텐만궁으로 갔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다자이후 천만궁의 일본식 발음이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다자이후시에 있는 신사로 학문의 신과 관련이 깊어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후쿠오카 시내에서는 거리가 꽤 있지만 교통수단으로의 접근성도 좋고 볼거리도 꽤 있어서 관광객도 많다.


텐진에서 다자이후로 가기 위해서는 간선노선으로 한 번 갈아타야 한다.

텐진에서 니시테츠후쓰카이치역까지 이동하고 환승하면 된다. 

사진처럼 서울 1호선 노량진역과 같이 육교로 올라가서 쉽게 갈아탈 수 있다.

이것도 역시 구글지도로 간편하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다자이후 지하철역.

역앞의 간판 앞에서 하카타로 가는 셔틀버스도 운행중이다. 


신사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사진들을 많이 찍는다.

신사까지 거리가 꽤 되는데 양 옆으로 구경하기 좋은 재미있는 상가들이 줄지어 있다.


신사에 들어서면 보게 되는 풍경.

기존에 보던 그런 신사와 달리 굉장히 규모가 크고 공원처럼 이루어져 있다.

저 앞의 건물에서 소원을 빌고 참배를 하는 듯 하다.


신사가 비교적 규모가 크긴 하지만 딱히 할 것은 없어서 둘러보고 나왔다.


텐만구 앞의 상점가에 스타벅스 다자이후 점이 있는데 건축구조가 특이해서 구경할 만 하다.

찾아보니 일본의 유명건축가 쿠마 겐고가 설계한 가게라고 한다.


나는 여행 때 마다 그 나라의 스타벅스 텀블러 혹은 머그컵을 사기 때문에 당연히 들려서 커피를 마셨다.

내가 갔을 때 벚꽃 라떼같은 특이한 메뉴가 있어서 그걸 먹었다.

아쉽게도 사진은 안찍었다...


다자이후 역 앞의 사거리 사진을 한 번 찍고 우리는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돌아간다.

2박 3일 짧은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나는 내일 서울로 돌아간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멀리 온 것에 비해 볼만한 것은 없지만 옛 일본의 느낌을 받고 싶으면 한 번 가볼만 하다.

나는 한여름 7~8월에 방문해서 무척 더웠지만 봄이나 가을에는 산책하러 나오기 좋을 것 같다.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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